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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블룸DCP_차이브

[6]

by 배추쿵야 2025. 4. 14.

래리 박사님께.

벌써 캠프를 시작한 지 6주나 되네요. 래리박사님, 잘 지내세요? 포튜브에서 이래저래 구설수에 오르지만.... 트레이너캠프는 나름대로 순항 중입니다. (아마 순항 중일 거예요) 특별히 다치거나 낙오되거나 불성실한 사람은 없고, 각자 나름대로 계획을 가지고 충실한 캠프 생활을 보내고 있답니다. 몇 가지 루머가 있긴 하지만, 다 이유가 있는 '해프닝'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요. 

 

선배님께 추천을 받았을때, 무슨 얘기를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만 듣고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느긋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집중하는 일은 평생 처음 겪어봅니다. 물론 플로레지방에서는 축제를 꾸며줄 코레들과 지역의 일을 맡길 배틀나이츠가 필요하여 이런 기회를 연 것이지만... 적어도 한 사람쯤은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캠프 인솔자 분들은 정말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이끄시고, 다른 분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으며, 서로 격려하기도 합니다. 몇가지 인상 깊은 만남이 있고, 조금 뒤숭숭한 일이 있었지만 어떤 불길함은 박사님께서도 잘 알고 계실 테니 굳이 더 말해서 짐을 더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막연하게 직감이 오는데, 어쩐지 이 기이한 만남에 사정없이 휘말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캠프 사람들은 역경을 적당히 피하고 배려할 줄 알지만, 그 앞에서 움츠러들거나 도망치진 않는 분들이니까요. 

 

포켓몬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맥베스(괴력몬)와 찌르호크가 완전히 잘 자랐습니다. 모리나씨....아니, 챔피언의 훈련을 받으니 엄청 즐거워하더라고요. 지금은 '관문' 앞에 서 있습니다. 늘 관장님들이 내준 숙제 앞에서는 머리를 싸매게 되었는데, 관문은 확실히 다르네요. 그래도 일단 그 앞에서 돌아가고 싶진 않으니 어떻게든 해보려 합니다.

 

여기는 봄장마가 와서 좀 쌀쌀합니다. 켈티스타운은 지금도 따뜻하려나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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