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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히_먼로

[육성/제작로그] 메가 드라이버

배추쿵야 2022. 7. 4. 23:30

캥카의 주먹이 매섭게 뻗어나가 바위에 맞았다.  순식간에 냉기가 바위를 감싸듯이 얼어붙는 것을 보니 이게 과연 자신의 힘인가, 조금 얼떨떨한 기분으로 눈 앞의 바위를 가볍게 두드리자 제법 얼음이  단단하게  꽉 차있는것이 느껴졌다. 분명 노인이 지시하는대로 훈련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것이라면, 이대로 강해진다면 어느정도 격변하는 상황속에서도 자신과 아이를 지킬수있었다. 아이 역시 늘 주머니에서 어미와 다른 포켓몬들이 훈련하는 것을 구경하더니, 주먹을 휘두르고 노는 폼이 제법 각이 잡히기 시작했다.

"드디어 왔다!!"
이놈의 영감. 무지개색의 돌을 캐더니- 동네 우두머리께서 친히 찾아주신것이니 귀한것이 맞지만- 한참 모래사장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끙끙 거리다 부란다를 데리고 있는 여자와 무언가를 상의하고, 이내 어디론가 향해서 거의 하루가 끝나갈때쯤이야 모습을 드러냈다.

노인은 손에 반짝이는 스틱을 하나 쥐고있었다. 자세히보니 반짝이는 것은 스틱끝에 달린 그 신비로운 무지개빛의 돌이었다. 

"들어봐라. 리더가 아주 뛰어난 기술자를 소개해줬더구나."

그래서, 그게 뭐요. 영감. 캥카는 노인이 건네는 그것을 집어들고 가만히 관찰했다. 어쩐지 '만년필'이라는걸 닮기도 했다만, 이 영감, 딱히 펜과 종이를 가까이하는 타입은 아니다. 보고 외웠음 외웠지. 

"이건...아미 나이프를 대충 모양새만 맞춘 것이다만....

그래, 일단 '드라이버'라고 하자꾸나."

공백포 530

 

 

 

(이미지 참조..전반적으로 은색의 밋밋한 몸체에 끝부분에 무지개색 원석이 달려있습니다)